유영민 장관, SW교육 현장의견 청취…"정보교과 시수 늘려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경기 양평중학교를 방문해 소프트웨어(SW)교육 필수화 적용 현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실질 SW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건의가 나왔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5~6학년) 올해부터 17시간, 중학교(1~3학년)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 SW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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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이 21일 경기 양평중에서 SW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양평중(교장 김덕수)은 정규교과, 자유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과 SW융합캠프 등 SW교육을 활발히 운영하는 SW교육 선도학교다. 선도학교는 SW교육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 필수화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유영민 장관은 양평중 1학년 3반 학생과 자율주행자동차 운행경로 알고리즘을 작성해 보는 SW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실생활을 통해 알고리즘을 쉽게 이해하고 중요성을 학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꾸려졌다. 집에서 학교까지 자율주행차 경로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뒤 순서도로 그리는 활동을 했다.

수업 이후 학생은 유 장관에게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했고 유 장관은 “상상을 많이 할 것”을 당부하며 창의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김덕수 양평중 교장 등 학교관계자와 윤창하 경기도 제2부교육감,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과 SW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 교장은 “선도학교 지원으로 교구재 구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SW 필수교육을 준비하고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명진 양평중 정보교사는 “자유학년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효과적 SW교육하기에 정보교과 수업 시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업 시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주변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실생활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와 자유롭게 토론하는 수업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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