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학회 개인 수상자 15명 중 5명을 배출해 여전한 '디스플레이 강국'임을 재확인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중소형사업부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위크 2019'에서 최고 영예인 펠로우(석학회원)에 선정됐다. 김 부사장은 2007년 삼성이 OLED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고 중소형 OLED를 초기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기술, 서비스, 교육 성과 등에 걸쳐 공헌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Special Recognition Awards)' 부문에서는 총 5명 수상자 중 4명이 한국에서 나왔다.
김치우 APS홀딩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아몰퍼스실리콘(a-Si) LC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공정 개발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김 사장은 460ppi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A3 공장 투자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는데 기여했으며 60개 특허를 보유했다.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연구소장)은 내장형 온셀 터치와 에지타입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터치센서를 내장한 슬림형 OLED 디스플레이와 와이옥타 기술을 적용한 플렉시블 엣지 OLED 개발을 지휘하고 성공적으로 양산했다. 곽 부사장의 주효한 업적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형성했고 삼성의 지속 가능한 성공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승우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 응용분야를 위한 전자기술과 구동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LCD총괄 개발실에서 근무할 당시 다양한 LCD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영상 이미지 품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이후 LCD와 OLED 부문에서 응답시간 보상기술을 연구개발했다. 150개 이상 국제 특허를 보유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전무(연구소장)는 OLED TV 개발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77인치 UHD 해상도 투명 OLED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어 세계 대형 OLED TV 기술을 발전시켰다. 투명·롤러블 OLED는 정보 디스플레이 미래로 평가받았으며 새로운 응용분야 개척 잠재력을 입증했다.
새너제이(미국)=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