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새 사령탑에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이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경선에는 재선의 오신환·김성식 의원(기호순)이 경쟁했다.
오 의원은 재석의원 24명 중 과반수 표를 얻어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을 꺾고 당선됐다. 원내대표 임기는 앞으로 1년이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4·3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 통합을 이끄는 게 과제다. 여야 대치 정국 가운데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내년 총선도 준비해야 한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화합과 자강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였던 진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는 여야 극단적 대결 구도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힘 있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에 바른정당계를 대표하는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면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퇴진 압박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를 찾아뵙고 충언을 말씀 드릴 생각이고, 오늘 (의원들의) 결정을 손 대표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김성식 의원과 제가 다른 포인트는 현 지도 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다른 것은 다르지 않았고 그것이 이번 선거의 판단 기준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 25일 1년 임기로 선출된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벌어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열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까지 원내사령탑이 바뀌면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한 여야 4당 중 정의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앞서 패스트트랙을 지휘하며 대치 정국을 불러온 전 원내대표들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교착국면에 놓인 국회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며 오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오 원내대표 선출은 전임 원내대표의 독선적 리더십에 대한 일침”이라며 “오신환 원내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대화와 타협이 재개되고 의회민주주의가 되살아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새 원내대표들은 취임 인사를 겸한 상견례를 통해 활발히 대화할 전망이다.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이 소집되면 5월 임시국회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