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품은 신한생명, 인슈어테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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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호(號)가 정식 출범한다.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컸던 성대규 전 보험개발원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신한생명이 신한금융지주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2020 SMART Project)'를 어떻게 실현해 낼 지 주목된다.

신한생명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성대규 전 원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성 신임 사장은 22년 넘게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맨'이다. 재경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으며 금융당국 시절에는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 방카슈랑스 도입과 제3보험업 분야 신설 등 제도 추진에 앞장섰다.

보험개발원장 재임 기간에는 디지털과 보험을 결합한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 변화가 거센 가운데 보험업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 왔다.

실제 성 사장은 올해 초 보험개발원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으로 행복하자'는 모토를 제시하면서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은 기업 변화와 혁신뿐만 아니라 흥망을 좌우하고 있다”며 “보험업계 인슈어테크 도입도 일시적 유행이 아닌 보험 산업 근간을 흔드는 본질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과 일반 보험 상품 요율 산정에 인공지능(AI)을 대거 적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차량파손을 AI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를 오픈한다.

AI를 활용해 요율 확인을 하는 시스템도 2단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위험률과 사업비, 가입조건 등이 자동 인식돼 보험사는 상품개발에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이외에도 개발원은 보험회사, 동물병원, 전자차트업체 등과 연계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도 추진 중이다.

성 사장이 취임하면서 신한생명 인슈어테크 흐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생명은 신한금융지주 중장기 전략인 디지털 신한에 맞춰 다양한 IT를 도입했다. 생보업계 최초로 생체인증을 도입한 데 이어 작년에는 모바일 간편이용 등록 서비스와 예상 보험금 조회 서비스, 자동차 보장 분석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과 신상품 출시 협력을 하고, 기술검증(Poc)도 마치는 등 발 빠른 영업 행보도 보이고 있다.

성 사장은 26일 취임식에서 올해 신한생명 전략으로 IT를 기반으로 한 인슈어테크 확산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보험개발원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이 나아갈 길로 인슈어테크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성 사장은 “해외 인슈어테크 상품 등에서 해법을 찾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혁신은 연구실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펫보험, 사이버보험 같이 시장부터 확보하면서 경쟁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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