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는 파는 '밍크담요'가 미국 아마존에서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뜬 것은 온라인 시장 맞춤 마케팅 덕분이었다. 이런 아마존 마케팅 기법을 한국 스타트업에 전수한다.
KOTRA(사장 권평오)는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이하 아마존)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소비재 중소기업 등 550개사 대상 '아마존 셀러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밍크담요 웹캠 커버로 아마존 파워셀러가 된 한국 스타트업은 제품 개발을 위해 수천개 리뷰를 읽고 분석했다고 한다.
KOTRA는 아마존과 손잡고 중소기업이 빅데이터 및 바이럴 마케팅 등 변화되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모든 교육 참가 기업에 아마존 매니저를 배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 후에는 아마존에 입점한 기업을 선별해 약 150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및 FBA물류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KOTRA 해외조직망 지원도 추가된다. 양사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지방소재 기업에는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OTRA는 지난해 아마존과 함께 총 144만달러의 수출을 지원했다. 유망품목 입점기업 30개사를 집중 지원해 누적판매액 90만달러(10억원)를 달성했다. 스타트업 전용 프로그램인 '로켓스타트'를 통해 아마존에 입점한 기업은 112개사로, 작년 연간 총 판매 금액은 54만달러를 기록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해 한국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즉각적 판매에 성공할 수 있고, 그 실적을 B2B(기업간거래)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