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거둔 SW중심대학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SW융합대학인 가칭 'BICT(정보융합)대학'을 설립합니다. BICT대는 부산대 SW교육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최고의 SW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염근혁 부산대 SW교육센터장(컴퓨터공학과 교수,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BICT대 설립이 부산대 SW교육과 인재 양성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BICT대는 부산대가 정규 단과대로 신설하는 SW기반 바이오IT 융합대학이다. 정보컴퓨터학부와 의생명공학부 2개 학부를 두고, 올해 설립 준비를 완료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SW중심대학 사업으로 확보한 우수 SW교육 역량과 인프라에 부산대 의생명 분야 교육 및 연구 노하우를 결합, 최고의 바이오IT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염 센터장은 “SW중심 교과과정 개편, SW융합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SW중심대학 사업으로 대학 구성원에게 SW마인드를 심었고, SW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 사회로 SW가치를 확산했다”면서 “이제는 SW중심대학 사업의 결정체인 BICT대 설립과 운영으로 SW중심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모델과 SW융합 인재의 표본을 보여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BICT대를 산학협동, 특성화 등 차별화한 트랙제와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개설 등 새로운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SW융합 연계전공 확산을 위해 SW비전공학생에게도 문호를 대폭 개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염 센터장은 부산대 SW중심대학 사업을 주도하며 학생들의 SW마인드에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학부 SW전공 교육을 심화하면서 학생들의 자신감이 높아졌고, 해외 IT기업에서 중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는 취업과 창업 목표를 더 크게 잡았다”고 했다.
실제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SW기초교육을 교양필수로 채택해 SW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SW를 부전공과 복수전공, 연계전공으로 이수한 학생 수는 사업 전 대비 2~3배 늘었다. 특성화, 마이스터고 출신 우수 고교졸업생의 지원이 늘면서 SW전공 컴공과 내신 등급도 높아졌다.
염 센터장은 “SW전공 교육은 물론 교양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도 SW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무엇보다 부산대가 배출한 다양한 분야 인재들이 SW마인드에 전문 능력까지 겸비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달라”면서 “BICT대는 이러한 SW인재들 역량을 고도화하고 검증해 기업에서, 세계에서 인정하는 SW인재로 키워 나갈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