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l) 등 지능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예산 4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년간 국내 뉴스 분석, 현장 수요자 의견 청취와 전문기관·학계 등 자문을 거쳐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분야별로 다양한 후보과제를 발굴했다. 시급성·파급효과·기술 성숙도 등을 감안해 올해 추진할 신규과제 4개를 도출했다.
장애인 일상생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음성 안내 방송(출발·도착·지연·재난) 실시간 문자·수어 애니메이션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기발견과 인지훈련이 필요한 발달장애아동 인지학습을 돕는 AI 기반 교육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고령화 문제 개선책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환자를 위해 말벗, 일상 관리, 응급상황 대응이 가능한 돌봄 로봇을 만든다. 독거노인 생활 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장비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로 맞춤형 일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민간의 초기 투자가 쉽지 않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 서비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 관련 공공기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사업 추진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농아인협회 등 수요자 의견도 지속 청취·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응모를 위해서는 지자체, 공공기관, 지능정보기술·서비스 개발 기업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공모기간은 4월 8일까지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2일 개최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