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벨기에 '사이버보안센터' 개소···美 연방정부 소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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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벨기에 브뤼셀에 사이버보안 투명성센터(CSTC)를 개소했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주장과 달리 화웨이 5G 장비가 보안 문제가 없다는 신뢰를 유럽 각국에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외신은 해석했다.

화웨이는 보안센터가 정부 기관, 기술 전문가, 통신 산업, 표준단체 등에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플랫폼이 디지털 시대에 보안과 산업발전 균형을 이루기 위한 대화와 협력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한 화웨이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비 테스트와 검증에 필요한 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 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신뢰는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사실은 검증 가능해야 하며 검증은 공통 기준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보안센터 건립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신뢰를 건설하기 위한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후 CEO는 “화웨이는 보안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상호이해에서 출발해야 하며 보안센터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독일 본에 지난해 11월 유사한 센터를 설치했고 2010년 영국에 이동통신 장비 실험장인 '화웨이 사이버 시큐리티 평가센터'를 개설했다.

화웨이는 자사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 결정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 제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텍사스는 화웨이 미국본부가 소재한 지역이다.

화웨이는 중국 통신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과정에서 미국 연방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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