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설턴시 전문기업인 유플리트가 지난 한 해 동안 선보인 웹사이트와 앱 중 가장 혁신적인 작품만을 엄선해 시상하는 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웹어워드·앱어워드·앤어워드 등 국내 3대 디지털 어워드에서 8개 상을 거머쥐었다. 회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포괄임금제 폐지·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등 내부 혁신 과정이 가져온 결과로 풀이했다.
유플리트(대표 최근화)는 KEB하나은행 스마트뱅킹 프로젝트가 '웹어워드 UI/UX 이노베이션 대상', '앱어워드이노베이션 대상', '앤어워드 뱅킹 & 캐피털분야 그랑프리'를 동시 수상하는 등 8개 부분·분야에서 수상작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2017년에도 웹어워드, 앱어워드, 앤어워드 등 3개 디지털 어워드 8개 부분·분야에서 수상했다.
유플리트는 '빠르고 쉬운 금융서비스로 고객 금융생활을 지속적으로 케어한다'는 목표를 두고 KEB하나은행 스마트뱅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단순한 디지인 개선보다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고객접점을 넓히고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KEB하나은행 스마트뱅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모바일 앱과 데스크톱 웹에서 간편하게 진입해 탐색에 집중하고 개인맞춤화와 온·오프라인 연계 기능을 강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가 진행한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 서비스'도 웹어워드 회원서비스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메인 화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차종 검색을 내세워 실용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부동산 분야 대상, 신한은행 '제주지니' 서비스는 앱어워드 여행·관광분야 대상과 엔어워드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 분야 위너상 등을 수상했다.
유플리트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혁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과물이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웹 에이전시 업계 최초로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을 비롯 포괄임금제 폐지, 조직문화 및 인사전담 조직인 행복추진본부 신설 등 워라밸을 실천해왔다.
회사는 외형적으로도 성장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0% 넘게 성장했다. 직원수도 전년대비 30% 넘게 늘어났다. 위라밸에서 중요한 지표인 야근이 전체적으로 작년대비 약 30%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는 등 직원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
최근화 대표는 “조직문화 혁신이 회사 경영성과로 직결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 과감한 혁신 시도를 주저하는 게 현실이지만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혁신 전담조직 행복추진본부을 별도 마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한편 '일하는 방식의 혁신' 작업에 집중,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디지털 컨설턴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결과로 얻는 재무성과를 직원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제도를 하반기에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