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해외투자 출자비율 제한 규제로 해외 진출이 녹록지 않자, 모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해 캄보디아와 몽골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J트러스트 뱅크를 운영 중인 J트러스트는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던 캄보디아 ANZ로얄 은행 인수 절차를 올해 5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이를 토대로 해외 계열사와 국내 계열사 간 국경을 뛰어넘는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DB저축은행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태국 국립저축은행과 업무협력 제휴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정회원으로 가입한 DB저축은행은 그간 유럽 및 동남아 저축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직원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 컨설팅과 벤치마킹을 통해 협력 관계도 확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사업적인 교류 이외 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자녀 대상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방정환장학금'을 해외법인이 있는 필리핀으로까지 확장해 현지법인을 통해 고객 자녀에게 2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재일동포 3·4세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멘토링 프로젝트 '국인 글로벌 멘토링 사업'을 8년째 운영 중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