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컴퓨팅 이노베이션 2019' 뜨거운 관심…초저지연의 초연결사회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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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과 케이모바일은 `엣지컴퓨팅 이노베이션 2019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었다.

전자신문과 케이모바일 주최로 지난 18일 한국광고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엣지 컴퓨팅 이노베이션 2019'가 열렸다. 이 자리는 엣지 컴퓨팅에 대한 국내 산업 관계자들 이해를 돕고 국내외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산업 전반에 어떻게 엣지 컴퓨팅과 연계·구현되는 지 알아보는 자리였다.

엣지 컴퓨팅은 프로세서와 데이터를 중앙(클라우드)으로 보내지 않고, 엔드 포인트 근처에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끝단(엣지)에서 즉시 분석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통해 중앙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보다 즉시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컴퓨팅 기술이다. 마치 신체 자율신경계와 같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2019년을 좌우할 중요한 ICT 트렌드로 '엣지 컴퓨팅'을 지목했다. 4차 산업혁명에 이어 5G와 엣지 컴퓨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중이 가득차 열기를 더했다.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참석해 엣지 컴퓨팅에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 동향과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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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가 '엣지 컴퓨팅 기술 동향과 챌린지'란 제목으로 첫 발표에 나섰다. 허의남 교수는 엣지 컴퓨팅을 살펴 보기 전에 기존 컴퓨팅 패러다임에 대한 전반적으로 고찰했다.

즉, 메인 프레임 기반 컴퓨팅 사회에서 서버·그리드·클라우드에 이어 엣지 컴퓨팅으로 이어지는 패러다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보면서 컴퓨팅 기술의 아키텍쳐 변화와 이에 따른 실시간 지원 지능 비즈니스로의 이행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IoE 서비스를 위한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 컴퓨팅 한계 그리고 5G 등장에 따른 새로운 엣지 컴퓨팅 등장과 장점 등을 분석 설명하면서 클라우드 업체에서 엣지컴퓨팅을 활용하는 엣지클라우드 사례를 통해 IoT HW 업체 서비스 동향도 짚었다.

아울러 엣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도전 기술들 즉, 서비스 라우팅, 데이터 캐싱, 오프로딩, 상호호환·이식성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교수는 현재 연구실에서 개발한 엣지 클라우드를 위한 서비스 라우팅 기술, 분산 실시간 메세징 서비스, 마이그레이션 기술 등을 데모로 보여주기도 했다. 향후 엣지 클라우드가 활성화했을 경우 발생할 엣지 노드의 부하와 단말에 대한 동일 데이터의 중복 업로드 등 이슈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 함께 혹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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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P 박기은 CTO

NBP 박기은 CTO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 함께 혹은 따로?'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CTO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은 관점에 따라 대립되기도 하고 융합되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유형”이라고 말했다. 엣지 컴퓨팅 기술 동향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어떠한 관계에서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박기은 CTO는 “엣지 컴퓨팅은 단독으로 동작하는 작은 데이터 센터나 작은 컴퓨터가 아니며, 분산 컴퓨팅 토폴로지의 일환으로서 코어 역할을 하는 중앙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포함하는 보다 큰 개념이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며, 단순한 데이터 저장과 필터링에서부터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나 머신 러닝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면서 “엣지 컴퓨팅 물리적 위치는 디바이스 내부, 빌딩 내, 도시 단위, 혹은 그보다 더 큰 범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엣지 컴퓨팅을 드라이브하는 5가지 요소로 레이턴시(Latency), 로컬인터액티비티(Local Interactivity), 데이터대역폭(Data & Bandwidh), 프라이빗앤시큐리티(Private & Security, 리밋티드 오토노미(Limited Autonomy) 등을 들었다.

그는 엣지 컴퓨팅은 IoT, 네트워크,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의 합작품임을 강조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립도 대체도 아닌, 과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아키텍처의 각 부분이란 것이다.

박기은 CTO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중의 하나이며 클라우드 업계의 유니콘이라 할 만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엣지 컴퓨팅 활용 상품과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면서 스마트 십 4.0 프로젝트와 같은 엣지 컴퓨팅 실제 구현 사례도 제시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무엇에나 빠르게 연결되는 '초저지연'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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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성진 클라우드 플랫폼 담당

오후 첫 발표에 나선 KT 김성진 클라우드플랫폼 담당은 “KT 5G 엣지 컴퓨팅 구조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클라우드 기술을 하나의 서버에 통합(HCI)한 혁신적인 구조”라면서 “엣지 컴퓨팅을 통한 네트워크 분산으로 '초저지연' 5G 플랫폼과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고 레거시 대비 투자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담당은 “엣지 컴퓨팅 핵심은 다수의 엣지 확보 즉 포그 컴퓨팅을 통한 리듀스 네트워크 로드(Reduce Network Load)와 울트라 로우 레이턴시(Ultra-Low Latency)”라면서 “KT는 엣지 내 GPU, 컨테이너 등 기술고도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동통신사의 5G 기술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 통합되어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와 같은 혁신적인 구조로 발전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 청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을 위한 이코 스트럭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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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최동훈 매니저

슈나이더일렉트릭 최동훈 매니저가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을 위한 이코 스트럭처'라는 제목으로 연단에 섰다.

최동훈 매니저는 “미래는 로컬 엣지 에서 중앙 집중식 데이터 센터에 이르는 분산된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 환경과 이를 위한 탄력성, 가용성, 효율성 및 성능을 제공하는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슈나이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인 스마트 벙커는 랙, 파워, 쿨링, 보안 및 전력 분배까지 통합 운영 관리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엣지 컴퓨팅 물리적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이를 바탕으로 온프레미스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과 더불어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사스 기반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인 '이코 스트럭처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제공한다”면서 “이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 스트럭처”라고 소개했다.

△사물이 센싱·전송한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지능형 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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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홍영근 실장

마지막 발표자인 ETRI 홍용근 실장은 ETRI 지능형 IoE네트워크연구실에서 진행한 기술개발 현황과 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홍용근 실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바이스·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들을 클라우드로 전달하기 보다는 중간 노드에서 분석·처리를 통하여 전달되는 데이터 양을 줄이는 동시에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에 요구되는 실시간성, 데이터 보안 등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엣지 컴퓨팅 기술이 그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또, “삼성전자·델 등이 주축을 이룬 엣지엑스 파운드리는 엣지엑스오픈소스를 발표했고 ETRI는 이러한 엣지엑스 오픈소스를 활용해 지능형 IoT 엣지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RI에서 개발중인 지능형 IoT 엣지 컴퓨팅 기술은 지능형 IoT 엣지 장비를 통해서 다양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데이터 분석·예측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용근 실장은 또 "멀티미디어, 센싱 데이터를 포함한 IoT 데이터를 요구하는 각 서비스 수준에 적합하도록 실시간으로 제어하면서 신뢰성 높게 IoT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러한 기술개발 결과물은 스마트 건설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돼 건설현장에서의 소음, 진동, 가스,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때 높은 전송 요금과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서비스 질은 유지하면서 전송 요금과 저장 공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용근 실장은 “엣지 컴퓨팅 기술의 표준화와 관련해 IETF와 ITU-T 등에서 본격적으로 논의 하고 기술 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ETRI는 개발된 결과물을 활용하여 국제표준화도 주도적으로 리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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