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인사 단행…2008년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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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발령하고, 부서장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다.

금감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및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전문성 중심으로 적재적소 배치했다는 것이 인사 설명이다.

우선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했다. 이어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8년간 여신금융감독·검사를 담당했던 이상민 여신금융검사국 부국장이 여신금융감독국장으로 승진했다. 13년 간 회계감독을 담당한 최상 회계관리국 부국장은 회계관리국장으로 승진했다.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실 부국장은 실장으로 승진했다.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 부국장도 실장에 임명됐다.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인재 2명을 발탁해 남성위주 인력구조를 개선했다. 박선희 금융교육국 부국장은 인재교육원 실장으로, 임지연 IT·핀테크전략국 부국장은 인천광역시청(실장급) 파견했다. 이에 2017년 1명이던 여성 국·실장급은 2018년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확대됐다.

이날 국실장 인사는 승진 포함 직위 부여 31명, 국실장 전보 26명, 유임 21명 등 총 78명 규모에 달한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2월 중순까지 실시해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문화를 지속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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