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로보어드바이저 넘어 AI 딜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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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가 로보어드바이저를 넘어 AI를 외환·원자재 선물거래 등 딜링 분야에까지 확장한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그룹 등 국내 금융투자 회사는 물론 케이플어드바이저리솔루션스 등 외국계 금융솔루션 기업에서 투자를 받았다. 현재 국내 주요 금융그룹과 추가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투자와 함께 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사가 새로 개발한 AI 시스템 '액스(AXE)'는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대량 주문을 자동 집행하는 딥러닝 기반 거래 시스템이다. 실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증권사 딜링룸 직원과 대결해 승리, 시스템 안정성도 입증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딜링 분야 신사업 확장과 동시에 기존 AI 기반 펀드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사 시스템 수요도 꾸준하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5일 “이미 JP모건 등은 딜링 분야에 AI를 적용해 비용을 약 10% 줄이는 등 시장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협력, 적용 범위를 원자재 등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AI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미래에셋AI 스마트베타 증권자투자신탁' '미래에셋AI 아세안 증권투자신탁'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에도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증권과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행동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금융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진출 사례도 일궜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호라이즌ETFs와 공동으로 캐나다 증시에 상장지수펀드(ETF) '호라이즌 액티브 AI 글로벌주식 ETF'를 상장했다.

김 대표는 “인간과 딜링 대결을 해서 액스의 실거래 적용 가능성도 입증한 만큼 해외 진출 역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로보어드바이저와 딜링 시스템을 필두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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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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