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앤텍, 무선 환기유니트 제어 부품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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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앤텍 본사 전경. (사진=휴앤텍)

휴앤텍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대응해 환기유니트(전열교환기)용 무선 제어보드 시장을 개척한다고 25일 밝혔다.

휴앤텍은 가정용 환기유니트 부품, 전기레인지 부품, 레인지지 후드 부품, 온도조절기 부품 등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환기유니트 부품으로 사출 케이스부터 송풍기, 제어보드, 유선리모컨, 중앙제어기, 댐퍼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자체 생산한다.

환기유니트는 열교환소자를 이용해 열손실을 최대로 줄이면서 환기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다. 2004년 신축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 설치를 의무화한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제정되면서 국내 수요가 커졌다. 휴앤텍이 생산하는 부품은 공기질관리전문기업을 통해 국내 건설사에 공급된다.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휴앤텍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IoT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무선 제어보드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제어보드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등 무선통신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으로 환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장 정보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관리도 용이하다. 시공이 간편하고 폐기물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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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유니트(전열교환기) 작동 원리. (자료=휴앤텍)

2014년 설립된 휴앤텍은 창립 3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가파른 매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인천 창업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장도 받았다.

올해 신축 공장을 준공하고 모터, 사출, 인쇄회로기판(PCB), 필터 등 주요 부품 생산설비와 인력을 내재화했다. 향후 빨래 건조대,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등 신제품을 개발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300억원, 2020년 500억원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정명도 휴앤텍 대표는 “관련 설비와 연구인력을 확보해 100% 내재화 체제를 구축해 의사결정 속도와 기술력을 높여 납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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