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도 'HDR10+' 인증 기업 50곳 눈앞...생태계 확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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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10+ 인증 로고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하이다이나믹레인지10플러스(HDR10+)' 인증 기업이 50곳 돌파를 눈앞에 뒀다. TV제조사와 콘텐츠·마스터링, 시스템온칩(SoC) 등 다양한 분야 글로벌 업체가 참여하며 생태계 확산 토대를 갖췄다. 향후에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 영상 콘텐츠 분야로 HDR10+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에 가입한 기업이 최근 48곳으로 확대됐다. 아마존·퀄컴 등 글로벌 업체에 이어 최근 음향기기 업체 오포 디지털 등 기업이 참여하면서 가입 업체 수가 늘었다. 음향기기 제조업체 파이오니어도 4K 초고화질(UHD) 플레이어 제품에 HDR10+ 인증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한다. 조만간 기업 50곳이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HDR는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기술이다. 어두운 화면에서도 또렷하게 사물을 구분하고 섬광·햇빛 등 밝은 화면도 현실감있게 구현한다. 최근 TV 등 영상기기에서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를 내세우고 생태계 확산을 도모한다. HDR10+는 매 장면마다 밝기·명암비를 최적화 해 기존 HDR 기술보다 입체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함께 'HDR10+' 동맹을 결성했다. 올해 6월부터는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가입 기업 50곳 돌파를 눈앞에 뒀다.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파나소닉 등 TV·음향기기 제조사와 함께 20세기폭스 등 콘텐츠 업체, 퀄컴·노바텍 등 시스템온칩(SoC) 업체 등 다양한 분야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콘텐츠 제조에서 마스터링, 송출에 이르는 과정까지 HDR10+ 생태계 토대가 확립됐다는 평가다.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와 DVD 등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HDR10+ 생태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소비자가 즐길 만한 HDR10+ 영상 콘텐츠가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R10+ 생태계에 다양한 분야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영상 콘텐츠에도 HDR10+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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