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분사를 준비했습니다.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큐어코딩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을 믿고 함께 가는 '신뢰'를 강조했다. 올해 5월 파수닷컴에서 분사한 뒤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 직원이 먼저 스패로우 미래를 보고 분사를 언급할 정도였다.
장 대표는 “분사를 준비하는 동안 직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자생 능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뒀다”면서 “시큐어코딩 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새로운 제품 개발 등 직원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 공유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스패로우는 안전한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위한 소스 코드 정적 분석 도구 개발 기업이다. 10여년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로 자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 5월 파수닷컴에서 분사했다. 시큐어코딩 사스트(SAST)는 국내 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다.
내년 클라우드 기반 시큐어코딩 서비스 '스패로우 사스트 온 클라우드'와 웹 취약점 분석 서비스 '스패로우 다스트 온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알리기에 역량을 쏟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도 동시에 진행한다.
장 대표는 “사스트 제품은 계속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다스트 제품도 올해 다양한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 내년 스패로우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홈페이지에 클라우드 메뉴를 따로 만드는 등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분야 도전도 잇는다.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를 기획한다. 통상 금융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시 적용 앱이 확인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스패로우 독자 정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어떤 분야에 어떤 테스트가 필요한지 찾는 한편 자동화 서비스를 준비한다. 최대 테스트 기간을 약 3분의 1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1차 제품이 나올 것”이라면서 “고객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삼고 지속해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성장과 함께 임직원도 늘린다. 올해 신입사원 5명을 채용하고 내년에 10명을 추가 채용한다. 전체 인원 25%에 해당한다.
장 대표는 “현재 인력에서 10~20% 증가하면 장소가 좁아져서 사옥도 이전해야 한다”면서 “사업 각 분야를 관리할 인력 등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채용을 10여명으로 이어 간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