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 정철호 체리벅스 대표 "블소 레볼루션 목표는 당연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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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체리벅스 대표

“당연히 목표는 1등입니다. 처음부터요.”

정철호 체리벅스 대표는 지난 6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목표는 명확하다. 1년 넘게 모바일 게임 왕좌를 지키는 '리니지M'을 매출 순위표에서 발밑에 두는 것이다. 시작은 정 대표 의지가 허튼소리가 아님으로 증명됐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M을 사정권에 뒀다.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을 추월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오픈필드 기반으로 원작 고유 특징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 블소 레볼루션 초반 흥행은 예상됐다.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만 100개였다.

정 대표는 “IP 파워가 있었고, 넷마블에서 출시하는 대작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둘째 날 2위에 올라 고무됐다”고 밝혔다.

블소 레볼루션은 개발 단계부터 장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게임제품수명주기(PLC)를 늘리기 위해 단순 강화보다는 파밍(아이템을 획득 및 수집해서 강해지는 과정)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선택형 수동 조작을 통한 보스 격파와 피로도 시스템 도입으로 과몰입 및 콘텐츠 소모 속도를 조절한다.

1위 본격 탈환은 세력전을 업데이트,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필드에서 벌어지는 세력전은 최대 500대 500 전투가 가능하다. 기존 세력전과 달리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망루, 폭탄, 돌격대장, 해치, 법기 궁수, 성문 등 다양한 전략 요소도 있다.

안정된 패킷 전송을 위해 오랜 시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패킷 1000명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넷마블 지원 아래 물리 서버 100여대도 갖췄다. 물리 서버는 모바일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버보다 반응이 좋아 액션감 전달에 훨씬 적합하다.

정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세력전을 업데이트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거래소도 차례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블소 레볼루션은 앞으로 1년 치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수평·수직 확장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미 개발이 어느 정도 끝난 거래소에는 넷마블 모바일 MMORPG 노하우가 주입됐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테라M' 등 거래소가 있던 게임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체리벅스와 공유하며 거래소를 만들었다. 해당 게임 PM들이 참여, 경험에서 얻은 장점과 단점 요소를 전수했다.

정 대표는 “거래소 때문에 생기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 준비했다”면서 “게임 경제에 필요한 진짜 MMORPG 요소로서 거래소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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