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BMW와 협력해 차량 메모리 솔루션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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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독일 자동차 BMW그룹과 손잡고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1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3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부품 전시회 '일렉트로니카 2018'에서 BMW그룹과 협력해 차량에 사용되는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 개발에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협력을 결정했다.

양사는 독일 뮌헨에 있는 마이크론 연구소에서 자동차 메모리 솔루션 테스트와 개발 노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을 정의하고 검증한다. 마이크론은 D램, 낸드플래시, 노어(NOR)플래시 등 다양한 자사 기술·제품군을 활용한다.

조르지오 스쿠로 마이크론 자동차 부문 부사장은 “마이크론은 오랫동안 자동차업계 협력사와 일해왔다”며 “BMW 그룹과 협력으로 마이크론이 혁신적인 자동차 메모리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가 외부와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맥킨지 등에 따르면 자동차 1대당 데이터 발생량은 2030년 하루 평균 72GB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 성장 둔화를 대체할 동력으로 떠오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월 ADAS,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 등에 적용되는 낸드플래시 기반 '256GB eUFS' 선보였다. 4월엔 125도까지 견디는 자동차용 '10나노급 16b LPDDR4X D램' 양산을 시작했다. 7월 개발 완료한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은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스쿠로 부사장은 “음성·손짓·이미지 인식 같은 첨단 기능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ADAS에 통합되면서 차량에 내장된 메모리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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