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데이, '판'이 바뀐다]〈1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경쟁력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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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대에 대응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용 회로박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용 회로 소재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AI 가속기와 서버, 고성능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초저조도 회로박 수요가 커지자, 차세대 고부가 동박 제품을 앞세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987년 설립된 소재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전북 익산시에 있다. 2023년 3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차전지 소재와 차세대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6775억원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일렉포일(Elecfoil)이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화학적으로 분해해 만든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차·ESS 등 이차전지에 쓰이는 전지박과 AI 가속기,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회로박으로 나뉜다. 전기차, 이차전지, 친환경 에너지, AI, 정보기술(I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렉포일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업계에서 초극박·고강도·고연신 물성을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동박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선진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생산·사업 거점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차세대 고부가 소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 AI 가속기용 HVLP4 동박 등 미래 소재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용 회로박 기술이 주목된다. AI 서버와 가속기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판과 회로 소재의 신호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송 특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고주파·고속 신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저조도·고신뢰 동박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6월 17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AI 반도체 시대, '판'이 바뀐다' 컨퍼런스에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핵심소재, LEM 초고속 데이터전송용 회로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류종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회로박에 요구되는 기술 변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용 소재 개발 방향을 공유한다.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소재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반도체·패키징 생태계와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에 대응한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기업과 이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여 기술 협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판·패키징 생태계 주역들의 최신 사업 전략과 시장 통찰력을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관 신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sek.co.kr/2026/tech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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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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