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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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장비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여러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수년 내 시장에 가장 앞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디스플레이·공장자동화 장비기업 에스에프에이를 이끄는 김영민 대표는 내년 3월이면 근무 10년째를 맞는다. 2009년 전무로 영입된 후 2012년부터 에스에프에이 대표직을 맡았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STS반도체(현 SFA반도체)를 잇달아 인수해 기업 규모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경영을 효율화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는데 집중한 결과 에스에프에이는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훌쩍 넘어 2조원대를 바라보는 대형 장비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3분기 매출 3926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감소, 영업이익은 9% 줄었다. 국내 디스플레이 투자 규모가 줄면서 에스에프에이도 자연스럽게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10%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국내 장비 업계에서 높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기술과 경영을 모두 공부하며 경험을 쌓은 것도 좋은 토대가 됐다.

에스에프에이는 물류·자동화 설비·시스템 분야 강자로 평가받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로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고 소기 성과도 거뒀지만 아직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에스에프에이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물류·자동화 설비·시스템은 전체 라인 흐름을 잘 알아야만 가능한 분야”라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물류·자동화뿐만 아니라 제조장비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투자한 반도체 후공정용 장비사업도 연구개발과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가 진출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시장은 성장 폭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3분기 SFA반도체는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가 차세대 솔루션으로 떠올랐지만 아직 이를 제대로 적용한 국내 기업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성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역량을 더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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