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트램 도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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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공모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이재철 성남부시장(왼쪽).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판교지역에 트램 도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지난달 3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관한 사업 공고를 냈고, 성남시는 내달 14일까지 제안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의왕시 철도연에서 11월 8일 열린 공모 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성남시 트램 실증사업 유치 추진단장인 이재철 성남부시장을 비롯한 21개 지자체 15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가 움직이는 구간을 뜻한다.

국내 첫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4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철도연이 공모 사업을 주관, 노선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내년 1월 지자체를 선정한다.

복선 1㎞ 노선에 110억원을 지원하며, 그 외 초과비용은 유치기관 부담이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램은 배터리로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판교 트램 도입에 드는 비용은 차량 구매비 120억원, 노선 건설비 등을 포함해 366억원이다.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이용 지원, 교통 혼잡 해소,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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