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 이동통신 네트워크 규격을 롱텀에벌루션(LTE)으로 확정했다. 국내에는 내년 3월 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제외하면 내년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나라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5G 상용화를 기다리지 않고 당장 수요가 충분한 LTE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이자, 폴더블폰 시장을 창출·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출시되면 2007년 애플 아이폰 이후 10여년 만에 이뤄지는 스마트폰 '폼팩터(제품 형태)' 전환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휴대폰 폼팩터 전환을 선도한 애플 아이폰처럼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 자체가 장밋빛 미래로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첨단 기술도 범용화돼 제조사 간 기술 격차도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폴더블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에 앞서 중국 스타트업 로욜이 폴더블폰을 선보였고, 화웨이도 공개하지 않았을 뿐 폴더블폰을 내놓을 준비를 완료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제조사가 위협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수년 전부터 폴더블폰 기술을 축적한 만큼 이들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미래 경쟁 상황을 낙관할 수 없고 지속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가 경쟁자를 압도하고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선점하는 방법은 '초격차'만이 유일하다. 독창적 선행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폴더블폰 전 분야에서 한발 앞서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투자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차세대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의 새로운 승부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개가 새로운 폼팩터 시대의 서막이자, 폴더블폰 초격차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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