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대가 열린다. 당장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영국 기업 '원웹(one web)'의 국내 서비스가 예고됐다. 정부 또한 올해를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한해로 삼았다.
스타링크는 내년 본격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국내 서비스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올해 2월,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지상 유·무선망 구축률이 상당히 진행된 만큼, 당분간 해상 선박 등에 위성 인터넷 공급을 추진한다.
원웹도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원웹과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의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진출도 가속화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 기술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통신 탑재체·본체·시스템·체계 종합·지상국·단말국 등 5개 분야 핵심 기술을 선정, 내재화하는 한 해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국제 표준화 기구 3GPP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과 일부 부품에 '우주검증이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