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 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창업을 도모해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2018 기술·사업화·창업·투자(기사창투) 한마당'이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광주첨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연합기술지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광기술원, KDB산업은행, 지역내 대학 등 30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공공(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내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 창업자에게는 투자 유치와 기술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사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각종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와 소통 장을 마련한다.
지난 2016년 처음 열린 '기사창투 한마당'은 획일적 정책과 공급자 중심 사업화 지원, 기관·지원사업별 칸막이식 추진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각 기관 실무자가 자발적으로 협력해 기획했다.
광주연합기술지주 출범과 함께 '광주 창업주간'을 선포하고 광주 기술이전 로드쇼, 벤처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유관기관이 연합해 성과를 창출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첫 행사에는 20개 기관이 모였으며 이듬해인 2017년에는 25개 기관으로 늘었다.
기사창투 한마당은 성장 주역은 민간 기업이 맡고 정부는 인프라를 지원하는 혁신성장 모델과 맥이 닿아 있다.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기관이 지원사업과 행사를 통합하고 협력해 지원하는 서비스 지향 플랫폼을 만들고 공동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특구, 광주TP, 혁신센터, 산단공 등 각 기관 혁신 네트워크도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 성장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사창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 조직을 갖췄다.
기술사업화분과는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유관기관 기능을 통합했다. 수요 기업과 유망 기술을 발굴·매칭하고 기술이전과 출자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전된 기술 사업화와 추가 연구개발(R&D) 지원 등 지속적 기술혁신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창업분과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지식재산권 확보, 사업 아이템 검증을 통한 체계적 창업을 지원하고, 안정적 성장 전략을 지원한다. 투자분과는 유망기업을 선정해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전략을 제공하고 투자설명회(IR) 개최를 위해 투자 성사를 지원한다.
유관기관 실무자로 구성한 기사창투 한마당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톱-다운 방식으로 정책사업을 추진해온 공공기관들이 과거 관성을 거부하고 지역과 기업을 위해 혁신을 자처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지역 젊은 혁신자원이 모여 노력하는 과정이 기사창투 한마당이며 자발성과 헌신이 에너지원이고, 플랫폼이 공고해지고 확대될수록 성과는 더 커지고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회째인 올해는 기술과 사업화, 창업과 투자 분야 15개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광주 기술사업화 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술사업화 분야 '광주특구 ACE포럼' 및 '공공기술 매칭 데이'를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함께 준비했다.
창업 분야는 청년이 모여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쟁하는 'i-해커톤'과 청년예비창업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플리마켓 with 곳장', 독창적 아이디어를 적용한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청년그린마켓' 등을 진행한다.
투자 분야는 투자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45개 기업과 창업투자회사 및 온라인소액중개사 등 전문투자자 80여명과 창업투자 관계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 투자를 위한 필수 전략 등 창업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크라우드펀딩(다수의 개인 소액 투자)' '뻔뻔(FunFund)한 투자유치 IR(시드 투자)' 'KDB 넥스트라운드 in 광주(시리즈 A~B 투자)'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4개 세부 프로그램도 열린다.
손세창 기사창투 실무협의회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기사창투 한마당은 지역 모든 창업지원기관이 힘을 모아 마련한 축제”라면서 “많은 예비창업자, 창업ㆍ벤처기업이 참여해 성공창업 꿈을 이루고 양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2018 기사창투 한마당 주요 행사 일정>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