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서울 소재 A국립대학교 소속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 관련 현장실태조사를 23일부터 실시한다.
국립대학교인 A대학 소속 현직 교수가 지난 2014년 자신의 소속 학과에 아들을 편입학 시킨 후 본인이 개설한 강의를 수강한 아들에게 최고학점을 부여하고 현직 직원의 자녀 3명이 채용되었던 사안을 중점 조사한다.
해당 대학교에서 진행 중인 자체 감사와는 별개다. 교육부 차원의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실시된다. 교육부는 조사반을 구성해 2014년 당시 교수 자녀의 편입학과 학점 이수 과정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직원 채용 과정의 공정성 여부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사안은 교육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위중한 사건으로, 바로 현장실태조사에 착수한다”면서 “조사 결과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직원 등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