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발 로봇 손가락 조작 성능 평가기술 국제표준 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세종대, 경희대, 로보테크, 로봇&모어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한 로봇 조작성능 평가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산 로봇의 손가락 성능 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산하 인증평가센터와 세종대 로보틱스&임베디드연구팀, 경희대 인간-로봇 상호작용연구팀, 로보테크, 로봇&모어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 조작성능 평가기술이 국제표준화 회의(ISO TC299)가 진행하는 위원회 단계(CD)에 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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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로봇 조작성능 평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사람 또는 로봇이 함께 물체를 드는 실험 장면.

'ISO TC299'는 장남감 및 군용 로봇제품을 제외한 모든 로봇분야의 표준화를 담당하는 기구다. 보통 제안단계(NP)를 통과해 위원회 단계에 진입한 기술 표준안은 100% 국제표준화로 확정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제안한 기술은 이달 중에 네덜란드 델프트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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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학·연이 협력해 최초로 개발한 로봇 조작성능 평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손가락 파지력 측정 장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개발한 기술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하고 있는 손가락 조작 성능 평가방법에 부합하는 서비스 로봇제품 8개 항목의 조작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손가락·파지력 힘측정, 움직임·정밀도 성능 측정, 물건 옮기기 성능 측정, 문열기 성능 측정 등 4가지 평가기술을 제안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로봇제품 손가락 조작 성능 평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한 표준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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