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업에서 행정까지 새 판 짠다…'AI 대전환' 4대 전략 선포

제조 특화 AI 전략 및 중장기 산업 육성계획 발표
Glowing·Growing·Guarding·Gathering 전략
경남 AI 사업단 출범…기반 구축에서 확산까지
2030년까지 4단계 로드맵 통해 세부 전략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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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AI 대전환 선포식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했다.

'대한민국 제조 인공지능(AI) 메카'를 선언한 경상남도가 AI를 핵심 동력 삼아 지역 산업과 도민 삶을 혁신하는 '경남형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의료, 복지, 재난안전 등 도민 생활 전반에 AI를 접목해 산업과 행정의 변화를 동시에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경상남도는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경남도의회, 정부·유관기관, AI 혁신기관, 제조·AI 전문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조 특화 AI 전략과 중장기 AI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대한민국 AI 대전환(AX) 중심지 경남'을 AI 산업 육성의 비전으로 정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4대(4G) 핵심 전략으로 △산업을 새롭게 전환하는 'Glowing' △산업을 더 크게 키우는 'Growing' △도민 삶과 안전을 지키는 'Guarding' △사람과 활력을 모으는 'Gathering'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Glowing 전략을 통해 제조업, 물류 등 경남 전통·주력산업에 AI를 융합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조선, 기계, 항공, 자동차 등 핵심 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해 공정 혁신과 품질 고도화를 이끌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Growing 전략으로 농·어·임업 등 경남 기반산업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다. 스마트팜, 스마트양식 등 생산성 향상 모델을 확산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산업 구조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Guarding 전략은 재난·안전, 복지, 의료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산불 등 재난 예측, 응급 대응, 취약계층 돌봄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AI 기반 선진복지시스템을 만들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Gathering 전략을 추진해 관광, 문화, 정주 여건 개선 등 도시 전반의 활력을 높인다. AI 기반 관광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 혁신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살기 좋은 정주 환경 조성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유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경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선포와 함께 '경남 AI 사업단'을 출범하고 2030년까지 기반 구축부터 완성, 확산 단계로 이어지는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세부 전략 실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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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AI 사업단이 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출범했다.

박 지사는 “AI는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재의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경남이 AI를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전환은 단순 선언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현장 중심의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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