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59>영천전자고등학교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전자고등학교는 항일운동 산실인 백학학원을 전신으로 1947년 9월 10일 설립됐다. 개교 이래 1만3000여명의 전문기술인력 배출했으며 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이다.

영천전자고등학교는 지역에서 전기전자·항공전자분야 특성화고교로 기술 명장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중심 교육을 위해 기본예절 중심의 인사 생활화 및 지각, 결석 없는 학교와 매년 '사제동행 해오름 길순례'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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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순례의 경우 영천전자고등학교만의 특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서 인성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매년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영천전자고와 포항 칠포까지 80Km 길을 걷는다.

학교 측은 “길순례 행사를 통해 인내심, 협동심, 공동체 의식 등을 배우고 남들은 하지 못한 경험에 대한 자부심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취업 맞춤반 운영, 1팀 1프로젝트, 교내취업박람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비즈쿨 동아리활동으로 창업마인드 및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중소기업 이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국외연수, 취업 및 진로캠프, 산업체 현장체험, 현장실습, 산업체인사특강 등을 함께 실시해 전문 기술인으로의 소양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성 중심 교육을 위해 △미인대칭(미소 짓기, 인사하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예바름 3운동(공중예절, 언어예절, 사이버 예절) △'1 TO 1(1일 1선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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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과 취업한 졸업생 선배와의 만남도 주기적으로 가진다. 학생들은 선배로부터 현장 실무 경험과 지원 기업에 대한 취업 정보 등을 전해 듣는다. 특히 영천전자고 출신이 대표로 있는 피에스텍에서 매년 3D프린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이해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상 등에 대한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은 10~13%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에 20%대로 높았으나 2015년도를 기점으로 14%로 낮아진 1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취업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마인드 함양 교육을 통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진학희망 학생은 취업 후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우수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영천전자고등학교는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경상북도 교육감), 교육부 전국 특성화고 대상 취업역량 사업 평가 2년(2015년, 2016년) 연속 우수학교 선정, 2017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사례집 사례(2018년 1월) 등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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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호 교장.

최삼호 영천전자고등학교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유능한 기능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술집약적 전자분야의 학과 개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첨단산업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3D프린터, 드론, 자동제어시스템 등 전기·전자·항공분야 특기와 적성을 산업체에 접목할 수 있게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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