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노인 간병비 부담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인 관련 연금 제도 수정 등의 정책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8일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연금 관련 제도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 어르신 부부가 좀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면서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 오히려 100세 시대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은 낮추고 개수는 늘려가겠다”고 부연했다.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을 확대해 어르신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 공공이 부담을 나누어 간병 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주치의제도' 확대 △경로당·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공공신탁제도 도입 △노인 공공일자리 및 체육시설 확충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이제는 가난과 외로움이 아니라 헌신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 어르신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