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퍼스널 컴퓨터용 프로세서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설비 예산을 10억달러(약 1조1100억원) 늘렸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인텔이 올해 자본설비 예산에서 10억달러를 추가했으며 미국, 아일랜드, 이스라엘에 있는 기존 설비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올해 개인 컴퓨터용 프로세서 수요가 놀라운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올해 총 지출액은 15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인텔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인텔은 최근 서버와 PC용 프로세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서버 수요가 증가한데다 10나노 공정 전환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세계 서버와 노트북용 프로세서 시장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은 10나노 공정 전환 지연을 겪으면서 최대 라이벌인 AMD가 추격할 빌미를 제공했다.
블룸버그는 “AMD 같은 라이벌이 인텔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인텔 생산량 확대 투자는 여전히 인텔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