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SK텔레콤 점유율 지속 하락

통신 요금인가제는 이른바 '약탈적 요금제'를 차단해야 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얻으며 1991년 이후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막대한 영업이익을 무기로 통신요금을 급격히 낮추면 자금력이 부족한 경쟁사업자는 가입자를 뺏기게 된다.

이 같은 약탈 행위를 막기 위해 시장지배력이 높은 통신사업자 요금(이용약관)을 정부가 감시하자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1991년과 달리 지금은 시장에 여러 사업자가 경쟁하며 경쟁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 점유율은 해마다 하락 추세다.

2012년 50%가 무너진 이후 줄곧 점유율이 줄어 올해는 42%대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이 무의미한 가입자 뺏기 경쟁을 포기한 데다 알뜰폰이 가입자를 흡수하며 12%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결과다.

경쟁이 활성화한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가 약탈 행위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요금인가제 폐지론 핵심이다. 오히려 경쟁을 가로막아 통신요금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추이

[이슈분석]SK텔레콤 점유율 지속 하락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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