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 자금사정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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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중소기업 75곳을 대상으로 2018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52%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원활하다는 기업은 전체 8%에 불과했다.

기업들 자금사정 곤란 원인은 매출감소(69.2%)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어 금융권 대출곤란(33.3%), 판매대금 회수지연(30.8%), 납품단가 인하(17.9%)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로, 원활(14.7%)보다 21.3%P 높았다. 기업들은 금융기관 자금 조달 시 물적 담보 요구가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며,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의 대출관행, 고금리, 신규대출 기피 등도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 8900여 만원이지만 평균 1억 4900여 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결제연기와 납품대금 조기회수,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김종환 본부장은 “중소기업 추석자금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특히, 부족 자금에 대한 대책없다는 기업이 지난해 대비 5.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금융기관 확대 및 지원제도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중소기업들도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조사에서 10곳 중 절반 이상이 추석 자금사정에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82곳 중 51%가 자금사정이 곤란하고, 매출 감소(61.9%)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57.1%)도 자금사정 곤란의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충청권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 자금사정 곤란
충청권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 자금사정 곤란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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