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국내 유일한 광(光) 전문 연구기관이다. 고가 공용장비와 전문인력으로 업체 지원에 나선다. 발광다이오드(LED)와 레이저, 광의료, 3D 분야 등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광융·복합 기술혁신을 주도한다.
광기술원은 2014년부터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LED융합 R&D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현장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요 중심 맞춤형 훈련을 실시한다.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강화와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레이저, 정보통신 분야 등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이뤄진다. 협약 기업 재직근로자는 전액 무료로 교육하고 기업이 원하면 방문 맞춤형 교육도 개설해 운영한다. 광산업 전 분야 기초기술부터 응용기술까지 다양한 교육 및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사업 첫해인 △2014년 49개사 182명(10개 과정 24회) △2015년 81개사 403명(14개 과정 30회) △2016년 52개사 465명(18개 과정 36회) △2017년 109개사 594명(29개 과정 61회)으로 매년 참여인력 및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는 LED 조명 설계 및 제조기술, 기하광학 이론 기반 라이트툴즈 설계 실습, 레이저 제조기술, 의료용 레이저 시스템 광원 개발, 자동차 전장 조명 평가 및 분석, 디스플레이 설계 및 평가 기술, 마이크로 LED 응용기술 등 31개 과정을 개설해 매주 한 차례 이상 총 51회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최소한 100개사 5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사진 대부분은 광기술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체계적 교육을 실시한다. 일부 기업은 최대 5개 재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크다.
광기술원은 광주지역 광부품 업체 외에 서울과 경기, 부산, 충남 등 타 지역 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재직자 재교육을 통해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신 광기술 동향 교육으로 생산성 향상, 불량률 절감, 수율 혁신을 기대한다.
김영선 원장은 “올해 말까지 광융합산업 분야 재직자 2000여명이 재교육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변화무쌍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핵심요건인 R&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