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과 조림지 등 산림에 급속히 번지면서 나무 생육에 피해를 주고 경관을 해치는 덩굴류(칡 등) 제거를 집중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인공 조림지를 중심으로 조림목 성장을 방해하는 덩굴류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왔으나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칡덩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덩굴류가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나무 생육이 어려운 석력지 및 계곡부 등 산림 내 공한지, 햇빛에 지속 노출되는 도로변, 조림지 및 휴경지 등이다.
산림청은 전국 숲가꾸기 기능인과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 덩굴류도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거할 계획이다.
또 덩굴류 제거작업 방법 개선을 위해 전국 8개 광역자치도와 5개 지방산림청을 중심으로 각 1개소씩 인공조림지, 도로변 등 덩굴분포 유형에 따른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국토경관 조성을 위해 숲을 망치고 경관을 저해하는 덩굴류에 대한 제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