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연구교육망인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코렌)'을 활용한 한국어 원격 교육망이 구축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부산외국어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학에 한국어 원격 교육센터와 3차원(3D) 콘텐츠 실증 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코렌망과 베트남 연구교육망(VINAREN), 인도네시아 연구교육망(IDREN)을 연동한다.
하노이 국립정보통신대에 실감형(3D)콘텐츠 실증센터, 하이퐁대에 한국어 교육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립이슬람대에 실감형(3D) 콘텐츠 실증센터를 10월부터 운영한다.
국산 통신장비 업체가 센터 설립에 참여할 전망이다.
원격 교육 등 코렌망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동시에 국산 통신장비 성능,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는 것도 센터 역할이다.
센터 구축을 위해 VINAREN·IDREN과 연결하려면 코렌망과 유라시아초고속망(TEIN)과 연동이 선행돼야한다. 국가별 연구교육망에 설치된 통신장비 간 상호호환성 확보 등 기술력이 필요하다.
각 센터 망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도 적용, 교육 콘텐츠 트래픽 처리 효율성도 높인다.
국산 SDN 기술 개발과 활용 저변을 확대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센터 구축·운영에는 국산 통신장비를 공급해 장비 성능과 안정성, SDN 기술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면서 “원격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국산 통신장비 기술 적합성을 실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IA와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는 센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코렌망 해외 비즈니스 모델과 확산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산 통신장비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표〉베트남·인도네시아 한국어 원격교육-실감형 콘텐츠 실증 센터 개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