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수요, 올해 중국서 4500만대"…스톤파트너스 전망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수요가 45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FOD(Fingerprint On Display) 적용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탑재를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스톤파트너스는 화웨이가 상반기 '메이트 RS'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적용한 데 이어 하반기 '매직2', '메이트20', '메이트20프로' 등에도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포도 'R17'과 'Find XS'를 준비하고 있고, 비보는 'X22', 샤오미는 모델명이 특정되지 않은 하반기 신제품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탑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수요는 올해 600만대다. 오포는 1500만대, 비보는 1800만대로 예상됐다. 샤오미는 300만대, 나머지는 기타 다른 제조사 수요가 차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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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시연 모습(출처: 이지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화면 위에서 지문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버튼 형태의 기존 지문인식 기술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풀스크린 구현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서부터 시범적인 성격으로 상용화가 시작됐는데, 대량 양산 모델이 늘어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둘러싼 센서·모듈과 같은 유관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탑재를 준비 중이다. 준프리미엄을 표방하는 갤럭시A 시리즈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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