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최근 워라밸과 휴가의 공통분모를 채우기 위한 호캉스와 피서지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숙박업계도 요금할인과 함께 시설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대중을 매료시키는 모습입니다.
이번 '미스터-리얼' 리뷰 of 호캉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호텔을 사전예고없이 직접 체험하고 정보를 알려드린다"는 취지 그대로 펼쳐지는 '피서지 속 리얼호캉스' 콘셉트의 두 번째 내용으로, 피서지 속 주목받을만한 호텔을 사전고지 없이 직접체험,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느낄만한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다섯 번째 숙소이자 '피서지 속 리얼호캉스' 두 번째 편의 대상은 인천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 호텔(Best Western Harbor Park Hotel, 이하 ‘하버파크 호텔’) 입니다. 이 곳은 전 편인 '호텔여기어때 강릉경포점'과는 정 반대편에 위치한 인천지역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 숙소의 느낌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해보고자 현장을 체험해봤습니다. (본 리뷰는 종합숙박O2O '여기어때'를 통해 정보확인 및 예약을 진행, 실제 숙박하면서 체감한 바를 기술했습니다.)
◇'인천 핫플과 관광지의 매력을 동시에' 위치로 본 '하버파크 호텔'
먼저 위치적인 측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지도로 보면 '하버파크 호텔'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끝자락인 인천역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호텔이 위치한 이 지역은 수도권 내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인데요.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곤 합니다.
여기에 짜장면박물관·세계미니어처 소방차박물관·인천근대박물관·재미난박물관·인천개항박물관·한국근대문학관 등 전시공간, 드라마·CF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인천 아트플랫폼'도 주변에 있어서 문화적 향수를 느끼고 인생사진을 찍으러 오는 방문객들이 늘면서 소위 '핫플레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호텔 초인접지역은 번화한 관광지와 핫플레이스와 인접한 것과는 사뭇 다르게 조용한 편인데요. 주변 부지가 비교적 넓은 편이기도 하고, 핫플레이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까닭에 호텔 내부에서는 고요하고 한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버파크 호텔'의 입지조건은 문화적 핫플레이스를 즐기면서도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단점이 존재하긴 하는데요.
호텔 초 인근지역에 편의점과 같은 마켓이 부족하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인근 지역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온 뒤, 쉴 때는 여유를 즐기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이때는 생필품을 구매하는데도 주변지역에서 잠깐 오가는 것을 원하게 되죠.
하지만 단순 생필품을 사기 위해 번화가로 다시 나가야한다는 점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경험이 됩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그 거리자체가 멀지는 않지만 가벼운 물품구매때문에 번잡하게 이동해야한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디럭스의 품격으로 거듭나다' 시설&서비스면에서의 '하버파크 호텔'
시설과 서비스면에서의 '하버파크 호텔'은 브랜드 네임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지난 1일 디럭스호텔로 그랜드오픈했는데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내부 시설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물론 실제 방문했던 기간은 그랜드오픈 직전이었던 탓에 전체적인 시설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오래된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시설 및 청결도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됐습니다.
여기에 룸 크기나 내부 가구배치, 어메니티 등은 일반적으로 고급호텔이라 생각하시는 수준을 느낄 수 있을만큼의 것이었습니다.
서비스면에서는 호텔 특유의 친절함이 배어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세미조식 형태로 제공되는 조식서비스는 맛과 메뉴구성에 있어 상당히 알찬 면모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내 피서지의 매력을 부담없이' 하버파크 호텔 총평
전체적으로 '하버파크 호텔'은 서해바다의 풍광을 배경으로 월미도 테마관광지의 즐거움, 주변 박물관과 문화시설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도, 품격있는 서비스와 편안한 잠자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충분해보였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전철 1호선 일반열차(급행은 한 정거장 전인 동인천역까지 운행)를 타고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버파크 호텔' 인근이 관광지인 탓에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차량이 많은 편인데요. 사실 이 지역은 도보로도 그리 많이 불편하지는 않고, 차량 이동으로는 자세히 느낄 수 없을 다양한 문화시설들을 도보로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또 도심까지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버파크 호텔'이 현재 리모델링 이후 그랜드오픈 초반인 까닭에 디럭스 호텔로서는 상당히 부담없는 금액이라, 전철을 타고 가면 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위 '가성비 피서여행'의 매력을 완전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