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첫 여성 국장 탄생…주소령 적합성정책국장

Photo Image

국가기술표준원 첫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에 주소령(54) 표준정책과장을 승진 임명했다.

신임 주 국장은 국표원 사상 최초 여성 국장이다. 산업부는 지난 1월 첫 여성 실장(1급)인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임명 이후 다시 한 번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허물었다.

주 국장은 공학박사 출신 연구직 공무원(연구관)으로 기술표준 분야 관료 가운데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국표원 소속 연구관이 국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5년 만이다.

주 국장은 1964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섬유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국표원 전신인 국립공업기술원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제표준협력과장, 투자유치과장, 섬유세라믹과장, 표준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끈다는 평가다.

국표원 대표 사업인 '사이즈코리아(Size Korea)사업'을 기획하고, '섬유패션 산업의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올 6월에는 2년 간 국회에 계류돼 있던 '국가표준기본법 개정안' 통과도 이끌었다.

주 국장은 “공직사회에서 소수인 여성이자, 연구직 공무원으로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융복합 기술 제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증 제도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