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스네트웍스가 아시아 지역 사물인터넷(IoT)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일본·동남아시아 IoT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사장급 임원을 아시아태평양지사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한국·중국·일본·동남아 IoT 스타트업·벤처를 발굴하고 기술 제휴·공동 마케팅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IoT 기업이 개발한 기기와 솔루션을 루커스 유·무선 통신 장비와 결합, 새로운 IoT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협력사 간 기술 제휴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IoT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정보도 공유한다.
국내에서는 루커스 총판 효성ITX와 협력, IoT 스타트업·벤처 확보에 착수했다. 효성ITX가 공급하는 IoT 기기와 솔루션 개발사를 선정, 루커스 통신 장비와 호환성 검증 등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루커스는 그렉터와 SNW 등 IoT 기업과 기술 제휴·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IoT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SNW는 루커스 통신장비와 IoT 솔루션을 묶어 동남아시아 신재생 에너지 분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루커스 관계자는 “한국 IoT 기업은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IoT 협력사 관리 전담 조직에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IoT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이다. 아시아 IoT 시장이 급성장,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스마트시티와 공공 와이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루커스 관계자는 “루커스가 모든 IoT 기기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없어 협력사를 통해 IoT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면서 “신설 조직은 2만개 이상 루커스 글로벌 판매점을 통해 IoT 협력사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