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라오스댐 유실 및 범람과 관련해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는 싱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없이 현지 구호할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시내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긴급구호대 파견 외 댐 건설 현장 직원들 국내 가족들 대상으로 현지 직원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여부도 소상히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지난 23일 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다량의 물이 방류되면서 마을이 침수됐다.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이 수력발전댐은 2012년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태국 RATCH, 라오스 LHSE 등 4개 기업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했다. 현재 PNPC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사업 지분이 51%다. 이르면 내년 2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향후 이번 댐 붕괴가 SK건설의 시공상 하자로 밝혀지면 국가 신인도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