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미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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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때문에…

○…최근 개각설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이들의 공통점은 장관직에 '미련'을 보인다는 것. 김은경 장관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개각이)정해지면 받아들여야죠”라면서도 “(장관) 체질이다” “조금 더 호흡을 맞출 기회가 온다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김영주 장관도 “국무위원으로서 (개각에 대한)대통령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도 개각 대상으로 오른 원인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갈등에 대해서는 '오해'라며 진화에 나서. 김영주 장관이 민주당 입장을 두둔하고 수습에 나서는 것을 보면 '대립각'을 세운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두 장관의 또 다른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점. 문재인 대통령은 내각 관료 중 30%를 여성으로 앉히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개각 대상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찮아.

인사 '오비이락(?)'…퇴직도 슬픈데 문책까지

○…최근 진에어 사태에 이어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까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항공업계.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항공실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퇴직. 외부에서는 진에어 사태 책임을 물은 것 아니냐며 설왕설래.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표를 낸 항공실장으로서는 억울한 상황. 실제 국토부는 인사적체가 심해 나이 많은 간부에게 무언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문책성 인사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오비이락(烏飛梨落)' 상황에 국토부 공무원은 한숨만.

공정위 “할 일은 하자”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한지 2주가 지났지만 공정위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 검찰이 잇따라 공정위 직원을 소환 조사하고, 취업특혜 의혹 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있기 때문. 여파로 최근 공정위 전체 워크숍 분위기도 침울. 그래도 “할 일은 하자”는 자성론도 곳곳에서 나와.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 마련 작업이 막바지고, 재벌개혁·갑을문제 등 해결 과제가 산적했기 때문. 공정위 “한 직원은 어수선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며 외부 시선을 회피.

외국인투자 유치 호조에 '한 턱' 공약 등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역대 최고 실적을 찍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운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실제로 상반기 157억5000만달러가 넘는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황. 도착기준 성적도 9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일을 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져. 겉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등 변수가 많다며 조심스런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상 처음 4000억달러를 돌파한 외환보유고에 중국과의 교류 정상화 등 긍정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인식. 올해 최종 성적이 신고기준이 아닌 도착기준으로도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와. 담당 공무원은 연말 최종 성적표에 따라 비례한 금액을 한 턱으로 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어.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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