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기업인, 보호주의 반대·신기술 협력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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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정세균 前국회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최태원 SK 회장(앞줄 왼쪽 아홉번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두번째줄 왼쪽 여덟번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세번줄 왼쪽 다섯번째) , 손경식 CJ 회장(앞줄 왼쪽 첫번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세번째줄 왼쪽 첫번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기업인이 만나 보호주의 반대, 경제자유화, 기술교류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무역·투자·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국제평화·경제자유화를 위해 공동 대응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이사장 쩡페이옌·CCIEE)와 공동으로 '제1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기업인과 전직 정부인사와 중국 기업인과 공기업 인사가 참여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쩡페이옌 CCIEE 이사장, 다이샹룽 전 중국인민은행 총재, 다이허우량 중국석유화공그룹 사장, 수인뱌오 중국국가전력망공사 회장, 리둥성 TCL그룹 회장, 라이웨이더 촹웨이그룹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양국 위원장은 기업인 대화가 양국 경제협력 소통채널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한중 FTA 후속협상의 조기타결을 통해 무역과 투자, 산업, 제3국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흐름에 발맞춰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대한민국 신북방, 신남방 정책을 조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은 “한중의 경제·무역관계가 한중관계 중심을 잡는 평형수(Ballast water)이자 안정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라는 경협위 채널이 양국 정계와 재계 상호 소통에 도움을 주어 한중 경제·무역관계 지속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양국이 무역·투자·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평화와 경제자유화를 위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준수를 전제로 양자·다자 무역체계를 수호하고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과 높은 수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 추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신남방, 신북방 전략 연계를 위해 협력하고, 5G 네트워크·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뇌과학 등 산업·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본 행사 이후 한국 위원단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별도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동 대화 의미와 공동선언문 내용을 지지했다. 대화를 정례화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양국간 민간 고위급 대화채널 필요성에 공감하고 MOU를 맺은 지 6개월 만에 첫 번째 만남 자리를 가져 기쁘다”며 “양국 모두에 실질 도움이 되는 유익한 자리가 되도록 향후 활동 폭과 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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