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한정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과학기술혁신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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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4차 산업혁명 어젠다 구체화를 위해 연구 사업과 워킹그룹을 운영합니다.”

한정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과학기술혁신처장은 올해 핵심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어젠다 구축을 꼽았다. 경기연구원과 정책발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전문가 양성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사업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신기술을 활용해 도내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이 미래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정길 처장은 “판교테크노밸리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을 활용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 개발이 돼야 한다”며 “세계적 ICT 융합산업 성지, 가장 스타트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판교는 ICT·바이오기술(BT)·콘텐츠기술(CT) 기업과 기술이 집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CES, MWC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 행사, 기술시연회 등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선 판교 입주기업의 적극적 협조가 있어야 한다. 민간 차원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 처장은 “판교 기업인협의회를 구성해 투자펀드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이 이어지면 유니콘 기업도 다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선도본부장으로서 역할도 꼼꼼히 챙긴다. 지난해 1월 진흥원 통합이후 3D 프린팅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 의정부, 의왕 등 도내 7개 센터로 흩어져 있던 3D프린팅 시설을 통합 운영해 기업 니즈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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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길 처장은 “각 센터마다 3D프린팅 설비와 기능이 달라 이용자들 애로가 많았다”며 “맞춤형으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시너지를 높였다”고 밝혔다.

4차 산업선도본부는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 체험교육, 경연대회 등을 열어 창업자와 기업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판교 디바이스랩과 의정부 3D프린팅센터를 경기도 남북부 메이커 무브먼트 진원지로 특화한다. 산업용 3D프린터 장비와 연계해 일반인 및 초기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메이킹 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고도화한다. 산학연 연계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대학생 및 일반인,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 처장은 경기도청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과학기술정책 집행과 중소기업지원 분야 실행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인과 재직자들이 추격자보다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년 전에는 공무원이 현장 접점이었지만 지금은 공공기관이 그 역할을 한다”며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분을 도에 건의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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