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와 대학이 230억원 규모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는데 투입된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주형철)는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지역-대경지역연합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 포항공대기술지주, 한양대기술지주가 운용하는 6개 조합이 사업에 선정됐다. 최초 목표치인 200억원보다 15% 많은 230억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선정된 6개 조합은 결성 절차를 거쳐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향후 최장 10년 간 펀드를 운용한다.
대학창업펀드는 정부가 75%, 대학 등 민간이 25%를 매칭, 조성한 펀드다. 대학 내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처음 5개 조합을 결성했다. 정부가 120억원, 대학과 동문 등이 68억5000만원을 투자해 188억5000만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조합 결성 이후 6~8개월 동안 8개 대학창업기업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의 정부 예산은 작년에 비해 30억원이 증액된 150억원이다. 총 9개 조합이 사업에 신청해 6개 조합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와 선정된 기술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예산을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구분해 심사했다.
지난 해에는 타 대학이 출자자(LP)로 참여한 경우가 1개 조합에 불과했다. 올해는 대부분 신청 지주회사가 타 대학을 출자자(LP)로 포함했다. 창업 기업 육성에 관한 대학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 창업 인재가 초기 창업 자금 걱정 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선정된 조합이 창업 동아리, 창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업 기업을 발굴,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 조합 현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