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는 경기도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미래차 관련 연구개발(R&D)센터 '넥스트 M(Next M)'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발표한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사업 평가에서 최고득점 법인에 선정돼 넥스트 M을 지을 수 있게 됐다.
2012년 개소한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만도의 R&D시설이다. 넥스트 M은 지상 12층·지하 5층 규모로 업무공간, 연구시험실, 스타트업 라운지, 스텝형 야외강연장 등으로 구성되며 2021년 12월 완공된다.
만도는 미래차 기술의 핵심인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선행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5% 이상 이뤄지는 R&D 투자 규모를 향후 8%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만도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연구공간을 임대하고 기술교류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만도는 세계 24개 생산 시설과 15개 R&D시설을 갖추고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섀시 부품 연간 1200만 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와 같이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