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2018 아시안게임' 공식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안게임의 LoL 본선 경기는 8월 말부터 진행된다. 본선 경기 참가를 위한 지역별 예선전은 6월 중 진행한다. 예선전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본선 자동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이 포함된 동아시아 예선전은 기존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팀과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치열한 경쟁을 고려해 본선 진출권 3장을 준다.
한국은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단체가 아니어서 원칙적으로 국가대표 자격으로 본선 진출이 불가능하다.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초청 등 변수는 있지만, 대한체육회가 이달 30일까지 선수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예선 참가도 어렵다. 한국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참가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지역 예선전에는 1장씩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지역 간 우호와 세계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1951년 창설됐으며, 올림픽 다음으로 큰 규모 종합 스포츠 대회다. 2018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팔렘방에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사상 최초로 e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공식 선정해 6개 종목 경기를 진행한다.
LoL은 전세계 14개 지역에서 e스포츠 리그를 진행 중이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해 누적 시청 시간이 12억 시간 이상, 결승전 총 시청자 수는 5760만명에 이르렀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아시안게임 지원을 위해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회원국들에게 대표팀 선정 방식, 대회 형식 구성 과정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 선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부 지역 프로 리그 서머 스플릿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재러드 케네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공동총괄은 “LoL이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영광”이라면서 “올림픽 대회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며 이번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으로 최고 LoL 선수들이 그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별 대표팀은 각국 NOC(국가 올림픽 위원회)가 선정한다. 아시안게임 LoL 경기 및 중계는 텐센트와 OCA 공동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