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예술을 위한 공학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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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원색을 정확하게 취득해 프린터의 색 표현특성에 따라 보정한 후 인쇄해 정확하게 미술품을 재현했다. 오른쪽부터 원본, 보정 전, 보정 후의 인쇄본.

한양대는 10일 서울캠퍼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미술품을 초고정밀 디지털 데이터로 획득하고 재현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막했다.

'미술품 기록 보존, 공학을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기술개발 결과를 선보인다. 특히 개발한 기술을 동·서양화, 도자기 등에 적용하고, 교육 콘텐츠에 활용한 사례를 전시해 공학뿐만 아니라 문화계와 문화산업분야 관심도 끌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정확히 복원하는데 3D 스캔한 데이터가 핵심 역할을 한 것처럼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미술품이나 정교한 문화재 기록과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기록은 교육 외에도 다양한 산업적 응용이 가능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는 미술품의 진위확인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개 기관 공동연구책임자로 기술개발을 총괄 지휘한 박종일 한양대 AR·VR연구센터장(교수)은 “색의 정확도까지 완벽한 기록이 가능해 이제 미술품의 디지털 '원본'을 보존하고 언제든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참여한 24개 대학과 기업 참여연구원에게 감사하고, 개발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된 연구개발 결과물 연구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개발에는 서울대 등 8개 대학과 연구소, 6개 기업이 참여해 67여 편의 논문과 18개 특허를 생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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