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6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작년 11월 20일부터 올 5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지원 조치를 한 달 이상 연장했다.
지원 사항은 기존 0.02∼0.03%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중견기업 이용 부담을 줄인다. 환율 상승시 기업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 확대(100만달러→300만달러)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을 고려해 6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이어진다. 산업부는 FOMC 회의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한다.
산업부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64회에 걸쳐 5900여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를 지속 확대해 환변동 보험 안내와 환위험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미국 국채금리 3% 돌파와 증시 급등락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