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해리포터' 영화 버프 입은 넷마블...글로벌서 쑥쑥

영화와 손잡은 넷마블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가속도를 붙였다.

3일 넷마블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 흥행 덕에 마블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한 게임 매출 순위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 중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는 이달 1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기준 한국 9위, 홍콩 1위, 태국 5위, 싱가포르 5위, 인도네시아 8위를 차지했다.

2015년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세계 시장에서 이용자 70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4월 26일 실시한 '인피니티 워'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최대 100단계 이상 순위 상승을 이끈 국가도 나올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은 영화와 연계된 게임 콘텐츠를 앞세운 광고 마케팅을 전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용자 300여명을 초청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상영회를 개최했다.

2월 넷마블이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마블 COC)'도 동일한 효과를 봤다.

지난달 25일 인피니티 워 관련 업데이트 이후 마블 COC는 5월 1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멕시코 6위, 미국 8위, 캐나다 11위, 영국 1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과 영화가 상호 흥행파워를 상승시키고, 협업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최근 2년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유명 IP와 게임을 접목하는 시도를 지속했다.

4월 25일 북미 유럽 등지에 출시된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출시 초반 북미 애플 앱스토어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국가에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박성훈 넷마블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는 IP와 기술이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마블 퓨처파이트, 해리포터 등 모바일게임에서 IP는 다른 영역 문화콘텐츠들과 융합 시너지 효과를 크게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IP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해 게임과 음악 영역이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장르를 준비한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BTS WORLD'는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시네마틱 게임이다. 영상과 음악, 스토리 그리고 게임을 합쳤다. 방탄소년단이 이 게임만을 위해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 촬영,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제작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영화, 게임, 음악 등 이종 문화 콘텐츠 간 결합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트렌드”라며 “IP 게임들은 문화 콘텐츠 성장과 함께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팬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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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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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 '마블 퓨처 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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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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