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난안전연구원 "위기상황 탈출법, 체험 통해 배운다"

재난 위험을 실제 체험해 위급 상황 시 행동요령을 습득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심재현)은 5월부터 10월까지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체험하는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교육기관, 민간, 정부기관, 국제기관, 일반시민 모두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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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량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 등 매년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이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피해도 컸다.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는 207명으로 전체 자연재해 중 가장 큰 비중(76.6%)을 차지했다. 재산피해는 약 3조70000억원으로 전체 자연재해 대비 58.4%에 달한다.

집중호우로 수해가 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에 발생하면 지하철, 지하상가·주택, 차량 침수 등으로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집중호우로 발생할 있는 침수상황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한 체험시설을 만들었다. 침수지역에서 신속히 탈출하는 행동요령을 경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침수 공간, 침수계단, 침수차량 탈출체험과 급류하천 횡단체험이 있다. 강우량 정도에 따라 비의 양을 경험할 수 있는 강우량 인지체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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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공간 탈출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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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계단 탈출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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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량 탈출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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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 인지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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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하천 횡단체험 프로그램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에 총 54개 기관에서 90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6%가 '체험프로그램에 만족했고 집중호우에 의한 재난상황 발생 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윤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은 “다양한 풍수해 체험콘텐츠 개발, 사회취약계층과 연령별 체험프로그램 개선 등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지속 개선하고 보완할 것”이라면서 “수해관련 위험에서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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